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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ELS '한파'…증권사별 다른 기상도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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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의 강력한 DLF(파생결합펀드) 대책과 홍콩 H지수 등으로 ELS(지수결합증권)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대응은 제각각인데요, 꾸준하게 ELS 발행잔액을 줄인 곳이 있는 반면 잔액을 대폭 늘린 곳도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금융당국이 ELS 상품을 담은 신탁에 대해 은행 판매를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증권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요 판매 채널인 은행에서 제동이 걸리면 전체 ELS 시장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인데, 증권사마다 대응방안이 다릅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1년 전보다 ELS(공모·원화 28일 기준) 발행잔액이 2조원 가까이 줄어든 상탭니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사의 ELS 발행이 감소한 규모가 3조원 수준인데, 3분의 2는 NH투자증권에서 줄인 겁니다. 미래에셋대우도 1조원 넘게 잔고를 줄였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감안해 올초부터 선제적으로 잔고를 줄이는 방향의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고, 미래에셋대우도 수익성을 고려해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시위 등으로 홍콩 H지수가 하락하고, DLF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8월을 기점으로 돌아선 증권사도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ELS 발행잔고 증가폭이 1조 3,000억원에 달합니다.

다만 8월부터는 다시 8,000억원 규모를 줄여 작년 대비 증가폭은 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신영증권도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ELS 시장의 판도는 금융당국의 DLF 대책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DLF 대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ELS 시장의 전망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사별 대응이 엇갈린 가운데 실속을 챙긴 증권사가 어딘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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