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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서울 생활물가, 뉴욕과 비슷한 수준"

한은, '주요국 물가수준 비교 및 평가'자료 발표
서울 식음료품 가격, 뉴욕·파리보다 비싸
석지헌 기자

주요국 물가수준지수와 우리나라 물가수준지수 추이 그래프.(자료=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이 주요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서울과 뉴욕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주요국 물가수준의 비교 및 평가'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물가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일부에서는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대부분의 선진국이 겪고 있는 저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다양한 지수를 이용해 주요국과 비교했다"며 이번 연구의 검토 배경을 밝혔다.

OECD 물가수준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물가는 OECD 국가 36개국 중 22위로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일상에서 많이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서울이 조사대상 대도시 중 상위권에 위치했다.

세계 도시통계비교 사이트인 넘비오(Numbeo)가 발표한 도시별 생활물가지수를 보면 서울이 337개 도시 중 26위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료품이나 의류 등 상품가격이 뉴욕이나 도쿄 등 주요 대도시보다 비쌌다. 외식이나 레저 등 서비스가격과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는 교통·통신·교육비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 기관인 'EIU'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의 생활물가지수는 뉴욕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빵과 맥주 등 식료품 가격이 뉴욕이나 오사카, 파리 등 주요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비쌌다.

국가별 물가수준 차이는 소득 수준 뿐 아니라 임대료나 인건비, 물류비용 등 차이에도 기인한다.

서울의 번화가 임대료는 뉴욕과 런던, 파리, 도쿄 등 주요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도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위 30개 도시 평균의 1.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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