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휩쓴 삼성·LG TV…'파격 할인 전략' 통했다
고장석 기자
[앵커멘트]
주말 역대 최대 규모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가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친 덕분인데, 곧이어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전 세계 TV 판매량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블랙프라이데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폭죽이 터지고
삼성 TV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상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갑니다.
[알렉산드레 아구스토 브라질 소비자: 오자마자 바로 삼성 TV로 직행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만큼 싸서 바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삼성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QLED 8K TV는 기존 약 10만 달러에서 6만 달러로 40%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의 TV는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40.1%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우슬리 어도비 애널리틱스 부사장: 겨울왕국2와 관련된 제품이 매우 잘 팔리고 있는데, 그만큼 전자제품 판매에서는 삼성 TV와 압력솥 같은 좋은 제품들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올레드(OLED)TV를 약 40% 할인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LG 올레드 TV는 연말을 앞두고 해외 유력 매체들이 뽑은 '올해 최고 TV'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8조 7,32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말이 끝난 오늘(2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사이버 먼데이'도 남아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겹치면서 TV 쇼핑 열풍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 가전 기업의 가장 큰 경쟁자인 중국 TV 업체들이 오는 15일부터 15%의 추가 관세를 내야하는 만큼, 연말 성수기 동안 한국 TV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