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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혹한기' 대비령...당국, 이례적 경고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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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계약이 정체되고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3분기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미래도 암울하다는 점인데요.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현재 영업방식으론 수익개선이 불투명'하다고 경고하면서 체질개선을 주문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보험사들이 실적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급감했습니다.

두 업권 공통으로 신규 계약은 정체되는 가운데,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만기도래와 해약이 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손보사의 경우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치솟고, 보험사간 판매경쟁으로 사업비 지출이 늘면서 악화일로입니다.

올 3분기까지 손보사들의 사업비 규모는 9조5천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 가량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수입보험료 경쟁 중심의 영업 방식으론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례적인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내년 예상되는 제로성장 국면에 앞서 단기적 외형경쟁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내실화를 도모해 혹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보험업계는 시장재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알짜'로 평가받는 푸르덴셜생명까지 매각 작업에 착수하면서 동양.ABL,KDB생명,더케이손보 등이 줄줄이 시장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IFRS17 도입 등 급격한 변화가 예고된 영업환경에 앞서 보험권 CEO 세대교체 바람도 거셉니다.

대표 장수 CEO인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이 9년여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푸본현대생명 등 보험권에 40대 CEO들이 전면배치되고 있습니다.

과거 보험사 줄도산이 현실화된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는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

보험권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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