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은 누구?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
GS홈쇼핑 이끌며 해외 시장 개척 … 글로벌 감각 정평
경영관은 변화 두려워 않는 '오픈 이노베이션 경영'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12/03 14:54

사진: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GS그룹을 이끌어 갈 새 사령탑으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선임됐다. 허 신임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다음은 GS그룹이 밝힌 그의 주요 경영 활동과 경영관이다.


◆경영 활동

허 신임 회장은 고려대 법대와 조지워싱턴대 경영전문대학원을 거쳐 미국 컨티넨탈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이후 LG투자증권에서 M&A 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공기업과 중견기업의 주식연계채권을 해외 시장에서 발행해 달러를 조달했다. 달러가 귀하던 시절, 기업의 가치를 해외 투자자에게 세일즈하면서 국가적 위기극복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2002년도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2007년 대표이사에 오르기 까지 5년의 기간 동안 전략기획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MBA를 마치고 회사생활을 시작한지 21년 만에 대표에 오른 셈이다.


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시기는 홈쇼핑 산업의 성장은 정체되고 경쟁사는 오히려 늘어나 저가 경쟁이 치열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 오히려 트렌드 리더 홈쇼핑을 표방하면서 패션을 중심으로 상품의 수준을 끌어올렸고, 자칫 가격경쟁에 매몰될 뻔 했던 업계가 퀄리티 경쟁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 결과 홈쇼핑 산업은 매년 급성장하면서 재도약했으며, GS홈쇼핑의 실적도 대표 취임 직전 연간 취급액 1조8,946억원, 당기순익 512억원에 불과하던 실적이 지난 2018년에는 취급액 4조2,480억원, 당기순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홈쇼핑이 내수산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글로벌 미디어 그룹과 손 잡고 해외 홈쇼핑 사업을 벌이는 한편, 대한민국 기업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지원에 주력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유통기업 최초로 무역의 날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산업환경 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케이블 플랫폼에 의존하던 홈쇼핑 사업을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2010년에는 GS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케이블SO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전격 매각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홈쇼핑사에게 있어 좋은 채널이 곧 좋은 매출을 보장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허회장은 이때 마련한 자금을 토대로 모바일 홈쇼핑에 투자를 감행했다.

이후 케이블의 가치는 날로 하락하고, 모바일 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케이블 SO 하나 없는 GS홈쇼핑이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글로벌 센서(Sensor) 역할을 해 왔다.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의 근무 경험과 홈쇼핑 해외사업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마켓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이해하고 있다. 일찍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운영한데 이어 현지 자회사 'GSL Labs'를 설립했다. GSL Labs는 Global Sensing & Learning Labs의 줄임 말이다.


이름 그대로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과 비즈니스의 변화를 감지해 서울로 전달하는 역할과 직원들의 혁신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GS그룹 차원에서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해 그룹 혁신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는 허 회장의 조언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관


▲변화 대응 강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경영

"기업을 하나의 생물체라고 본다면 기업경영이란 외부 생태계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는 과정이다"

허 회장은 국내외 비즈니스 신간, 신문 잡지를 꼼꼼하게 읽고 관련 임직원에게 공유해주는가 하면,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거나 직접 찾아가 묻는다. 영업 실적 보고를 받을 때에도 해당 실적이 소비자와 협력사, 경쟁 관점에서 어떠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에 집중하고, 반드시 현장을 통해 확인한다.


허 회장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도 같은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형 함선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없듯 전통적 대기업 모델이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허 회장은 시장을 독식하는 전통적 대기업의 모델은 위험하며,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야 말로 기업 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전임 허창수 회장이 주창했던 'Grow with us' 경영철학을 계승하는 한편, 온화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GS 기업문화와 어우러져 GS그룹의 새로운 경영방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로 트랜스포메이션하라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개별적 니즈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허 회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많다. 이 문제를 잘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일례로 GS홈쇼핑에서 회사 비전을 새롭게 하고 직원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하면서 많은 변화를 끌어낸 경험을 살려 그룹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다.


허 회장은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등 기술이 가져올 미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등 IT 기술의 최신 경향을 GS그룹 전반에 전파하기도 했다.

▲직원 개개인의 자율성과 자발적 혁신 강조
"이제는 최고경영자나 몇 명 리더의 역량으로 혁신을 끌고 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현업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자발적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


사업환경 변화가 빠르고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현장의 직원이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최고경영자는 일일이 지시하기 보다 큰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혁신을 장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직원 개개인의 자율성과 자발적 혁신을 강조하는 허회장의 경영관은 직원 복지 향상과 직원교육에서도 드러난다. 업무공간과 회의실, 식당, 휴식공간, 화장실에 이르기 까지 직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반영해 설계했다.


직원교육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교육내용을 결정하기 보다 직원들이 스스로 필요한 교육을 제안하고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책임감과 자발적 혁신을 끌어내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주요 경영관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기자

maybe@mtn.co.kr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부자되는 좋은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머니투데이방송 MTN">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복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