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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막차 경쟁'…증권사 도미노 수수료 인하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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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말에는 절세를 위한 연금상품이 인기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익률에서 큰 차별화가 없다보니 수수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증권업계의 퇴직연금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경쟁에 불을 지핀 건 삼성증권으로, 지난 10월 DB형 퇴직연금 운용자산 수수료율을 최고 0.09%포인트 인하했습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가세해 수수료율을 각각 최고 0.08%포인트, 0.04%포인트 낮췄습니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0.04%포인트 인하했고, 신한금융투자도 곧 수수료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미래에셋대우 등 다른 증권사들도 강하게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규 진입자도 늘었습니다.

올해에는 한화투자증권이 DC형 퇴직연금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고, 포스증권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상품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포스증권의 경우 퇴직연금 수수료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2% 내외 수준입니다.

3분기 기준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이 2.15%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가 2.03%, 미래에셋대우가 2.01%로 뒤를 이었습니다.

회사별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다보니 결국 수수료 경쟁에 집중하게 된 겁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자금 유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수료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고요. 따라서 수수료 경쟁이 당분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가 있죠.]

수수료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쥐꼬리 수익률'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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