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국지엠, 새 노조위원장에 '강성' 김성갑…"친환경차 생산 기지 공약"

결선투표서 52.4% 획득해 당선
김승교 기자

김성갑 한국지엠 노동조합 지부장 당선자.

한국GM의 신임 노동조합 지부장으로 강성 성향의 김성갑 후보자가 선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제26대 지부 임원 선거 결과 김성갑 후보자가 신임 지부장으로 최종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지부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결선투표에서 3783표(52.4%)의 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5~26일 6명의 후보가 1차 투표를 치렀으나 1위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해 득표율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김 신임 지부장 외에도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김득영 수석지부장, 박종기 부지부장, 이준 사무국장도 새롭게 선출됐다. 지부장의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지부장은 선거 공고물을 통해 국내 공장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 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산업은행·시민사회 등과 ‘미래차 대책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신임 지부장은 강성으로 분류된다. 1986년 한국GM의 전신 대우자동차에 입사했다.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쟁의에 나섰다가 2차례 부당해고를 당했고 이후 복직되기도 했다.

강성 출신의 지부장이 선출되면서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노조가 회사 측에 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노조는 선거에 앞서 전면파업까지 하며 회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산적한 현안이 있으나 교섭은 내년이 돼야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임기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되고 공장별 지회장, 대의원 선거가 남아있다.

한국GM 노조는 “조합원의 선택을 받은 김 후보는 공약을 바탕으로 한국GM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