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업비트 580억 이더리움 유출…'암호화폐 양성화'에 제동 걸리나

황이화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수백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도난 사고로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던 업비트가 일부 서비스를 정상화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외부 해킹인지 내부 소행인지 탈취 경위가 모호한 상황인데요. 특금법 논의로 무르익은 '암호화폐 양성화'에 또다시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말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던 업비트가 8일만인 오늘(4일)부터 비트코인에 한해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알렸습니다.

업비트는 이후 비트코인캐시, 디크레드,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의 입출금 서비스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업비트 입·출금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마비된 이유는 대규모 암호화폐가 도난당했기 때문입니다.

업비트는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3만4,200개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고 규모를 아직 한정할 수 없다면서, 코인 거래량 기준 업계 1위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경찰청과 공조해 명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내부 소행인지, 외부 해킹인지도 가려질 전망입니다.

업계는 이번 사고가 최근 무르익은 '암호화폐 양성화'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국회에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특금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금융 관련 사업자로 공식 인정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데, 또 다시 터진 도난 사고가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권헌영 고려대학교 사이버보안정책센터장: 금법은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규제보다는 금융거래 규제 일부분만 우선 실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양성화를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면서, 그런 만큼 특금법 논의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안 대책과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