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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부동자금…규제지역 분양 묶으니 비규제지역 '들썩'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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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양가 상승을 지목한 적 있죠. 덕분에 과천이나 위례 같은 인기 택지지구의 분양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이제 비규제지역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반년 가까이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총 8,000가구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전세값까지 올랐지만,

지난 여름 계획됐던 첫 분양 단지는 아직도 분양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3.3㎡당 2,600만원대를 주장하는 사업자와 2,205만원을 고집하는 과천시.

사업자가 요청한 분양가 재심의가 지난주 열렸지만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이를 부결시켰습니다.

[과천시 관계자 :
7월에 심의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때 심의가 적정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이걸 똑같은 내용으로 다시 심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인 것이죠.]

사업자는 궁여지책으로 임대후 분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양가 심사가 없는 비규제지역이 주목을 받으면서 분양가도 껑충 뛰고 있습니다.

안양시 만안구에서 최근 견본주택을 연 한 아파트는 주말 동안 3만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다녀갔습니다.

불과 500m 떨어진 지역에서 지난달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분양가가 300만원 가까이 올랐는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유동자금이 여전히 많다보니 특정지역의 수요 억제 정책으로만 시장 안정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
유동자금이 문제라는 얘기는 계속하지만, 유동자금을 그러면 어떻게 흡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은 없단 말이죠. 정책 안에.]

부동산 매수우위지수가 계속해서 상승선을 타고 있어 적기에 주택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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