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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보험업계...비상경영 체제 돌입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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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심각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보험사들이 너도나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영업비 절감부터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인력 감축 바람도 거셉니다. 손해율이 높은 상품을 판매 중단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손해율 상승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보험업계가 내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직을 통폐합하고 사업비 대폭 절감을 통해 선제적인 위기관리에 나선 겁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 모두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하는 등 실적악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생명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은 내년 경비를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임원 경비는 담당 보직에 따라 최대 절반 가량 삭감할 계획으로, 삼성화재도 대대적인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손보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은 현장부서를 제외한 후선부서는 파트제 전환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했습니다.

사정이 더 좋지않은 중소형 보험사들은 인력 감축 바람이 거셉니다.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주 텔레마케팅(TM) 영업을 축소하기로 한 뒤 상담직 직원 330명 중 40%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 9명을 모두 물갈이하고 자리를 6개로 줄였습니다.

농협생명과 손보는 10년 이상 근속,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습니다.

실적 부진을 해결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타개책으로 손해율이 높은 이른바 문제 상품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단독 실손보험 판매를 제한하거나, 손해율이 높은 설계사나 보험대리점은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는 식입니다.

과잉진료나 의료쇼핑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관리 강화하는 거다. 기본적으로는 손해율 높은 지점 단위에서 실손만 가입하는 분들이 대상인데 그쪽 부분은 자세히 보겠다는 것..]

이번 보리고개를 넘어야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보험사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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