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부장' 앞세운 똘똘한 공모펀드가 뜬다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최근 IT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부장을 테마로 한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위험성이 큰 사모펀드 대신 똘똘한 공모펀드로 눈을 돌리는 투자수요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출시 40여일 만에 설정액 250억원을 넘어선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최근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이 얼어붙은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이 펀드는 진입장벽이 높거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이 기업에 소재와 부품,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입니다.
과감하게 벤치마크를 없애고 오직 IT에만 집중해 종목을 선별한 것이 특징인데, 법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종관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 팀장: 전기와 전자,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5G라든가 디스플레이, 2차전지, IoT까지 IT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IT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만든 게 코어테크펀드고요. 그런것들이 판매사에서 그리고 수익자들한테 어필이 되지 않았나..]
내년 1월에는 소부장 기업성장 펀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총 1,0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은 일반 국민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한국성장금융이 3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손실이 생기면 한국성장금융이 최대 30%까지 먼저 떠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승코리아 펀드와 달리 상장 기업 뿐 아니라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가능한 것도 차별화 된 점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IT와 소부장 등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를 기회로 삼으려는 금융투자업계의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