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최대실적 행진...3분기 누적 순익 9,370억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금감원, 리스크 관리 강화계획이충우 기자
가
저축은행 업계가 대출 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최대이익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3분기 누적순이익이 9,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대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저축은행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조 3,118억원으로 전년비 6.9%, 2,133억원 늘었다.
<출처 : 금융감독원> |
3분기말 기준 대출금은 총 6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5.8%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늘며 자기자본은 8조 7,054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1.8% 증가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말보다 0.7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BIS비율 8%, 자산 1조원 미만은 7%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체율이 상승했고, 가계신용대출 취급액도 크게 증가한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3분기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말보다 0.8%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계신용대출은 지난해말보다 2조 7,000억원, 24%나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