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최태원 회장 "지난해 SK 146억 달러 사회적 가치 창출"

6일~8일 도쿄대에서 '도쿄포럼 2019' 개막 …한 일 학자와 기업인등 150여 명 머리 맞대
최태원 회장 "2018년 SK 146억 달러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사진: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가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대에서 한·일 지식인과 기업인, 시민,대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도쿄포럼 2019'에서 SK의 DBL(더블바텀라인)경영 등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DBL 경영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자는 SK그룹의 핵심 경영전략이다. SK그룹은 최근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계열사별로 어느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측정해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이 바스프,글로벌 4대 컨설팅 법인,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급격한 기술발전, 지정학적 불안정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지혜를 모으고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되고,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초국가적인 이들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려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 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 ▲ 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입안자들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


도쿄포럼에선 한·일 양국 학자와 경제인, 헬렌 클락 뉴질랜드 전 총리, 존 햄리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동북아 국제정세와 비즈니스 이슈 등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별 대담과 연설, 세션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한·일 경제교류의 미래와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 특별세션은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오구라 가즈오 전 주한 일본대사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최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허용수 GS에너지사장, 나카니시히로아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미무라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사토 야스히로미즈호금융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에 앞서 마윈알리바바그룹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래 세상의 비전과 기업의 역할 등을 주제로특별대담을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도쿄포럼은 최 회장과 SK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도쿄대와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한 국제 포럼이다. '미래의 설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이 포럼은 8일까지 이어진다. 사흘간 한∙일학자, 경제단체 대표, 대기업 CEO, 정책 입안자들과 미국,중국 등에서 온 글로벌 리더 등 150여명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포럼 둘째날인 7일에는 지속가능개발을 달성하기 위한 초지역적 연대 등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한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의 특별연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