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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해외서 눈독 들이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 성공 자신"

키트루다 병용연구 포함 총 9건의 연구 진행
김성진 대표 "백토서팁, 암 치료 패러다임 주도 '퍼스트무']버'"
박미라 기자

[사진=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코스닥 상장을 앞둔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항암 신약 '백토서팁' 성공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백토서팁은 전 세계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신약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며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개발 기업으로,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일본 쓰쿠바대에서 응용생물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암 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1987~2007), 가천의대 석좌교수 겸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2007~2010), 테라젠이텍스 부회장(2011~2018)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국인 최초 세계 5번째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성공한 바 있으며, 세계 최초로 'TGF-β(티지에프-베타) 수용체 유전자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하는 등 암 유전체 분야에서 29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대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TEW-7197)은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단독 3건, 병용 6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인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벡토서팁 치료 효과는 암 발생 부위나 종류와 무관하고 종양 특정 유전자 발현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섬유화 조직이 많은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TGF-β(티지에프-베타)는 암의 성장, 전이, 줄기세포 형성을 촉진하고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암 주변의 미세 환경을 조절해서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백토서팁 주요 역할이자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의료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폐암·대장암 환자 대상 글로벌제약사 MSD 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와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1월 면역항암학회(SITC)서 공개된 백토서팁+키트루다 임상 1b·2a상 결과 진행성 대장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4차례 이상 전신 항암치료에 실패하고 더 이상 승인된 치료 기회가 없는 대장암 환자들에서 1차, 2차 항암 활성 평가 지표인 'RECIST'와 '면역 RECIST' 기준으로 각각 16.7%와 33.3%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이끌어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에도 면역세포 활성화를 무능화시키는 BAGE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및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중장기 선장 전략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한편 메드팩토는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1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000원~4만3,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은 514억~650억 원이다. IPO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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