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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신약 연구 종료…내년 'R&D 결실' 관심

안구건조증 '신약 3상' 종료…내년 1월 결과 발표
자가면역질환 '신약 2상' 일부 결과도 공개
박미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연구 상당수가 2020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 결과에 따라 회사의 내년 실적 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모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HL036 임상3상 최종 마무리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탑라인(topline) 데이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탑라인 데이터는 최종 임상결과를 발표하기 전 먼저 공개하는 핵심 데이터로, 임상의 성공여부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지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가능성 역시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물질 'HL036' 첫 투약을 시작해,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HL036 점안액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감, 이물감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신약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그레이브스병 안병증과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2분기 안에 일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경우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스위스 제약사 로이반트 사이언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HL161가 임상2상에 진입하면서 올 2분기에만 100억 원 상당의 기술료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수익료는 특히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 임상 진행에 따라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올해 임상2상 진입으로 기술수익료가 늘어났다면 내년에는 임상3상 진입에 따라 (기술수익료)더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신약(HL161)의 경우 환자 투약은 11월에 마친 상태이고, 데이터를 입력하고 점검하고 있다"며 "임상3상 탑라인 결과는 이르면 12월 말 늦어도 1월 중순경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안구건조증 신약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HL161)도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 임상2상 탑라인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유입 등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8%,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3% 늘었다. 기술료수익이 ▲2017년 45억 (연간) ▲2018년 61억 (연간) ▲2019년 119억 (3분기 누계기준)으로 꾸준히 발생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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