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경제활력에 '올인'했던 홍남기號 1년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0일)로 취임한지 1년이 됐습니다. 취임부터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미중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여파로 수출 등 경제 전반이 부진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반도체 업황 하락, 브렉시트, 미중 무역갈등'
1년 전 홍남기 경제부통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할 당시 대외 여건입니다.
이 같은 대외 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홍 부총리는 적극적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활력 되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2018년 12월11일(2기 경제팀 홍남기호 출범…"핵심과제 내년 상반기 마무리" 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을 계속 부어나갈 것입니다. 하루빨리 민간의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제 기업과 시장이 강한 펌프질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지며 우리 경제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이 때도 적극적인 재정투입으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부품·장비, 소위 소부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文 "일본, 우리 경제 도약 막을 수 없다"…"핵심품목 100개, 5년내 공급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수출제한 3대 품목을 포함해 향후 공급 안정성 등 국가 안보적인 측면, 시장 규모가 적더라도 주력산업과 차세대 신산업 공급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00개 전략적 핵심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5년 내 공급안정을 도모해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재정을 통한 '경제 되살리기'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나라 빚이 늘더라도 '경제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내년(2020년)에 역대 최대 예산 규모인 513조원을 배정했습니다.
[2020 슈퍼예산] "나라빚 늘더라도 일본서 자립·경기 부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즉 일시적인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하면서라도 궁극적으로 '적극재정→경제성장→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정 집행으로 불씨가 유지되고 있는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선 혁신을 막고 있는 규제를 없애고 노동과 산업구조 개혁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