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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청포자 속출, 청약으로 내 집 마련 '암울'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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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젊은 층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청약을 넣으려 해도 청약 가점의 문턱이 높아진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아파트값이 23주째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집값 부담에 2030세대 청년들은 청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시세보다 낮게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실제로 올 초까지 청약통장 가입자는 20대와 30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 10월 말 시행되면서 서울 청약 가점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에는 평균 청약점수가 69점까지 올랐는데, 이같은 점수는 부양가족이 3명인 4인 가구가 무주택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을 모두 채워야만 가능한 점수입니다.

서울 강북에서는 낮아도 58점의 청약 가점은 나와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실상 청년들에게 불리한 구조여서 서울을 벗어나 경쟁이 덜한 수도권을 찾거나 청약을 아예 포기하는 '청포족'까지 등장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되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다 보니까 신규 분양 시장에 과도하게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평균 가점도 높아지고 있어서 갈수록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힘들겠고요…]

여기에 예비당첨자도 추첨이 아닌 가점제로 선발하기로 하면서 청년들의 청약 환경은 더욱 나빠진 상황.

정부가 신혼희망타운과 같은 공공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만큼,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편집 : 김한솔)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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