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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최종대책 발표에 제재심까지…은행권 '촉각'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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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원금손실 논란을 빚은 파생결합펀드, DLF를 판매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 중입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안을 확정할 방침인데요. CEO 거취와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해당 은행들이 숨 죽이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DLF 분쟁조정안에는 이례적으로 '본점 차원의 과도한 수익추구 영업전략,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점을 최초로 배상비율에 반영했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은행 영업점의 위법행위라기보단, 본점 차원의 지시로 벌어졌다는 지적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징계 수위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은행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염두에 두고 제재심의위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DLF와 관련해 당국에 허위보고를 한 점,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하며 조사를 방해한 점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자료를 삭제한 점, 말을 바꾸고 허위보고를 한 점이 발견됐다"며 "경영진이 알지 못한 채 진행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은행 핵심 경영진들이 중징계를 받게 되면 CEO 취임이나 연임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2주간의 업권 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내일(12일) DLF에 대한 최종대책을 발표합니다.

은행들은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신탁판매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당국은 신탁상품은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모상품'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지난 9일) :
"정부 정책이 금융기관의 영업을 고려해서 할 수는 없는거거든요."]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촬영: 유덕재]
[편집: 진성훈]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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