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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익성 불확실성 높아"… S&P, LG화학 신용등급 BBB+로 하향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반영
문수련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LG화학의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LG화학의 공격적인 재무정책과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반영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배터리)는 향후 2년동안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LG화학의 올해와 내년 영업현금흐름을 각각 1조7,000억원과 3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5조5,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차입을 통한 설비투자를 감안하면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지난해 말 약 3조6,000억원에서 내년 말 8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S&P는 진단했다.

S&P는 석유화학 부문 수요 둔화와 대규모 증설로 전기차 배터리 비중 확대를 통해 비화학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있어 석유화학 실적 저하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또 S&P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8년 23%, 9%에서 2021년 50%, 39%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경쟁심화와 공급과잉, 그리고 보조금 정책 및 관련 규제 변화로 향후 수익성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P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로 인한 높은 투자 부담을 감안할 때 사업투자의 단기적인 신용도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LG화학이 대규모 투자와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도향후 12~24개월 동안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2.5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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