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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군 PX 시장도 뚫을까

국군복지단, 내년 PX 납품 담배 브랜드 공모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 신청
외산 담배사 “소비자 선택권 보호 고려해야”
박동준 기자

국군복지단이 이번 주 내로 내년도 군 PX 담배 신규 납품 제품을 발표한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신청했다. 사진은 논산육군훈련소 인근 육군부사관학교 군 마트. 사진/ 뉴스1

내년 군대 PX 담배 납품 심사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산 담배 종류 확대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신규 진입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군복지단은 지난달 '2020년 일반담배 납품 물품 선정 공고'를 통해 신규 납품 신청을 받았다. 국내 빅4 담배 제조사 중 JTI코리아를 제외한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는 자사 제품을 신청했다.

이들은 주로 연초 담배를 신청했는데 필립모리스는 납품 희망 물품 중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를 신청했다. 아이코스 히츠가 군납 심사를 통과하면 전자담배 중 최초로 군부대에서 팔리는 제품이 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은 10% 대에 안착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서 아이코스의 점유율은 60%를 상회한다.

군 자체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병영 내에서 피우는 것에 대한 금지 조항은 없다. 다만 군부대 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을 팔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현재 군 납품 담배 시장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개 궐련 담배 제품이 판매 중인데 국군복지단은 매년 판매량 기준 하위 4개 제품을 빼고 새로운 브랜드로 채우고 있다. 지난 2016년까지 해당 시장은 KT&G가 독점하고 있었다. 이후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와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가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JTI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돼 군납의 필수 조건인 국내 생산 조건을 위배해 퇴출됐다.

이 때문에 20개 브랜드 중 외산 담배는 말보로 골드가 유일하다. 외산 담배사들은 군납 제품의 경우도 정부 지원 없이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만큼 소비자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연초 기준 외산 담배의 점유율이 60%로 국산 담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는 군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적으로 현재 군 PX 시장에서 말보로 골드의 판매 점유율은 2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산 담배업계 관계자는 “말보로 골드만 피는 군인이 많기 보다는 외산 담배를 선호하는 사람이 선택지가 없어 말보로 골드를 택한 결과”라며 “전체적인 점유율을 반영해 군대 내 외산 담배의 판매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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