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프라 개발 위해 민간이 나선다

[앵커멘트]
민간이 처음으로 한반도 인프라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통일부, 국토교통부, 머니투데이가 후원하는 제1회 '한반도 인프라포럼'에서 다양한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한반도 인프라 포럼'이 어제(11일) 열렸습니다.

남북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첫 사례입니다.

9개 기관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남북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다자간 협약식도 가졌습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 : 지금은 안 보이던 기회가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 포럼은 남북 교류와 통일의 진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인프라란 말대로 진정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협력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현재 경제 투자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앞으로 사업 가능성이 높은 경의선이나 동해선과 같은 철도·도로 사업과 에너지 협력 사업, 관광공동특구 사업도 분석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 차원에서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뗀 한반도 인프라 포럼은 앞으로 남북 인프라 사업을 넘어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