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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강화마루, 뜨는 '강마루'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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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 신규 분양 주택 절반 이상에 깔린 바닥재가 있습니다. 강화마루인데요. 그러나 최근엔 강화마루를 적용한 신규 주택을 보는 것이 힘든 일이 됐습니다. 왜 그런지 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유럽 스타일이 건축·인테리어 업계 주류 트렌드였던 2010년.

당시 주택시장을 풍미했던 바닥재는 강화마루였습니다.

북유럽이 원산지인 강화마루는 북유럽 스타일의 대명사로 불리며 신규 주택 시장의 50%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판도가 변했습니다.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4년, 전국적으로 1190만㎡ 규모로 시공된 강화마루는 올해 430만㎡ 수준으로 급감해 전체 마루 시장의 10%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습기에 약하고 열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에 품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5년만에 시장 규모가 64%나 줄어든 겁니다.

마루 시장 절대 강자였던 강화마루가 주춤하는 사이 강마루와 SB마루 등 대체재들이 치고 나오면서 국내 마루 시장의 판은 새롭게 짜였습니다.

강마루는 합판에 고압멜라민(HPM)이나 고강도 압축라미네이트(HPL)를 붙여 만든 것으로 강화마루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2014년 560만㎡에서 올해 2150만㎡ 규모로 시장규모가 4배 가까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성장세가 가파르다보니 마루 전문기업은 물론 LG하우시스, KCC 등 종합 건축자재 기업들까지 앞다퉈 강마루 제품을 내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좌식 온돌문화에 특화된 SB마루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동진 한솔홈데코 마루사업부 수석: SB마루는 물에 강해 수분에 의한 하자 발생률이 낮습니다. 또 최신 공법 적용으로 열전도율이 일반 강마루 대비 20%가량 높아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강화마루가 내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루 바닥재들의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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