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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 "장비사업 있기에 드론사업 차별화"..."시장성 충분하다"

DB금융스팩6호 합병상장 예정..."2020년, 제2의 도약 원년될 것"
이대호 기자

네온테크 자동화설비와 드론 사업 부문 / 이미지=네온테크 홈페이지

스팩합병 상장을 앞둔 네온테크가 "자동화 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산업용 드론 분야에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네온테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0년 제2의 도약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는 "자동화 장비(FA) 분야에서 쌓인 초정밀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드론 분야에서도 더 나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에도 드론 기업은 많지만 네온테크는 든든한 FA 사업을 기반으로 드론 사업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성장성이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절단 장비에 강점을 가진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일본 디스코(Disco)가 세계 시장을 독과점 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 했다. 다이싱 공정은 증착된 소재를 개별 칩으로 분리하기 위해 필수적 진행되는 커팅 공정이다.

네온테크는 향후 일본 디스코가 독과점 중인 반도체 웨이퍼 가공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바람에 힘입어 현재 국내기업들과 함께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주거래처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를 공동개발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온테크는 지난 2009년 소우앤소터(Saw&Sorter)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소재의 불량 여부를 판단해 분리해주는 일체형 설비다. 지난 2010년 첫 납품을 시작해 지난 2012년 교세라, 2018년 삼성전자, 2019년 대덕전자, 대만 반도체 난야(Nanya) 등에 납품하는 등 수주 규모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5년에는 MLCC 절단 장비도 개발했다. 세계 MLCC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기에 납품하고 있다.

이같은 FA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해외기업이 진입할 수 없는 국방, 소방, 물류 등 산업용 드론 분야다.

황 대표는 "산업용 드론 자체가 기존에는 없던 시장이고, 세계 1위 중국기업도 들어올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국방, 물류, 소방 분야"라며, "국내에도 드론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지만 네온테크는 이미 국방부 수주가 있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지난 2015년 토털 드론 플랫폼인 '앤드론'을 구축했다. 드론에 특화된 IT 통신과 보안, 무인기 제어 AI 기술, 양산기술을 융합한 시스템이다.

황 대표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모든 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제화 된 기업은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물류 분야에서 국책과제 3건을 완수했고, 4건의 추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자체와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국방, 물류 등에서 새로운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골프장에서도 방제용, 잔디 밀도 정찰 드론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골프장 한 곳에서 5억~1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고, 골프장 600개를 감안하면 3,000억~6,000억원 시장"이라며, "AS도 연간 1억씩, 총 600억원 발생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온테크는 단순히 드론 한 두개를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토탈 시스템'을 공급하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소방 분야를 예로 들면, 유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드론을 통해 산불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며, "전원 공급 장치와 소화액 투하 드론, 관제 시스템까지 일괄적으로 공급하게 된다"며, "해킹에 대비한 보안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드론 기업은 국내에 네온테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DB금융스팩6호를 통해 코스닥에 합병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28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2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합병법인(스팩) 2,037원, 피합병법인(네온테크) 1만 5,795원이다.

네온테크는 지난해 매출 32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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