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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업 동반자 20년' 여경협, "여성 스타트업 적극 발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기자 간담회 개최
"여성스타트업위원회 발족"
전문성 갖춘 지원체계 마련
유찬 기자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 사진제공=여경협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창업자 발굴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탠다. 오는 19일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하고 여성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오는 19일 여성창업경진대회 수상기업을 중심으로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만들고 여성 리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여성 창업자를 발굴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20회째를 맞은 올해 1,147명이 참가해 32명이 입상했다.

정윤숙 회장은 "대회 참가자 가운데 2030 젊은 세대가 60%로 이 1,000여개 기업 가운데서도 알짜 스타트업이 많다"며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위원회가 종합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협회는 스타트업위원회를 포함해 내년도 5개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분야별로 촘촘히 여성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위원회(여성 스타트업 생태계 기여) ▲4차산업분과위원회(혁신성장 활성화 과제 발굴) ▲제조분과위원회(제조업 분야 이슈·어젠다 발굴) ▲무역분과위원회(수출 통한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분과위원회(40세 이하 청년 기업인 지원)가 여성 기업을 뒷받침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회의 올해 주요 성과도 공유했다.

정윤숙 회장은 "취임 첫 해인 올해 예산 확보에 힘을 들여 어느 정도 협회 외연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매년 70억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협회 예산은 올해 74억원에서 33.7% 크게 늘어난 99억원을 2020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

늘어난 예산 25억원은 홈쇼핑 입점 지원과 수출, 판로 확대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여성 기업의 97~98% 내수기업인 점을 감안, 무역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신규수출 여성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별도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50억원)과 서민금융진흥원(7.2억원)을 합한 82억원의 여성가장창업자금도 마련했다. 부양가족을 돌보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을 위한 창업 자금 지원 창구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중기부·우리은행과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어 여성창업 모태펀드 50억원을 조성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 100억원, 기술보증기금 1,000억원 규모 보증지원 등 여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투자유치 노력도 전개했다.

협회는 올해 예산 확보에 더해 지난 5월 여성경제연구소를 세우는 한편 여성경제발전기금도 조성해 보다 전문화된 지원체계를 갖췄다.

정윤숙 회장은 "정교한 여성 기업 지원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기관을 세웠고, 정부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업계 성금을 모아 발전기금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여성 창업과 여성 기업의 경영활동·판로 지원 등 여성 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한다. 전국 17개 지회 2,700여개 회원사를 지녔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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