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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후보 명단 공개…'최후의 1인'은 누구?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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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직원수만 6만명에 달하는 재계 서열 12위 KT의 차기 회장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KT는 지원자 37명 중 최종 심사 대상을 추려 이달 중 '최후의 1인'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역대 처음으로 후보자 명단까지 공개하는 KT는 '투명성 확보'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12일)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 심사를 진행할 명단을 이사회에 전달했습니다.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 심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자 명단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2002년 민영화 후 KT라는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의 수장 선출을 둘러싸고 '외압' '깜깜이 인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는데,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작업의 연장선입니다.

2017년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은 회장 선출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정관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바뀐 정관에 의해 지배구조위원회가 회장 후보군을 고르고,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 이달 중 최종 1명의 후보를 선정합니다.

최후의 1인은 내년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민영화 8기 KT 회장으로 공식 선임됩니다.

유력 후보로는 현재 KT에 재직 중인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과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내이사 등 전직 KT 출신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 관계 인사까지 물망에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KT 차기 회장 인선은 'KT 출신 대 비KT 출신'의 대결 구도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외압 차단이 강조된 만큼, 회사 내부에선 KT 출신 회장 탄생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들은 'KT를 잘 아는 적임자'로 평가되지만 정계 유착 의혹이 있는 '황창규 회장의 그늘'이 드리울 것이란 불편한 시각도 뒤따릅니다.

관계 출신 후보에게는 '통신 전문성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부여돼 있습니다.

급변하는 IT 환경 속 'CEO 리스크'에 몸살 앓아 온 KT가 '독립된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수장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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