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GBC 공공기여 이행협약 체결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계획 이행을 위해 13일 현대차와 '공공기여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7일 1조7,491억원 규모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을 현대차가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대상 사업에 대한 설계나 공사감리는 시가 위탁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공공기여 이행 협약서에는 서울시 위탁시행에 따른 세부절차, 위탁비용 관리 방식, 협의체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위탁시행에 따른 세부절차와 관련해서는 시가 공공기여 대상사업 설계과정의 위탁시행시 설계용역 관련 타당성심사, 건설기술심의 등의 공공절차를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시설물 성능수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위탁비용 관리 방식과 관련, 대규모 위탁비용의 안전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에스크로우(ESCROW) 제도를 활용해 시와 현대차간 투명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크로우 제도는 계약 당사자간 특정계약 관련 대금을 중립적 제3자인 은행이 대금의 중간 관리를 맡는 관리제도다.

아울러 협의체 운영 절차를 마련해 향후 대규모 공공기여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합리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주요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공공기여 사업이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서울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