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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사 "비타민E 안 썼다"...보건당국 분석법 논란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 기자djp82@mtn.co.kr2019/1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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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건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FDA가 중증 폐질환 유발 의심물질로 지목한 성분이 국내 판매 중인 제품에서도 나왔는데요. 제조사들은 해당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12일)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 성분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발생 물질로 지목된 대마성분 THC는 국내 전 제품서 검출이 안 됐습니다.

다만 또 다른 폐질환 유발 의심 성분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쥴랩스와 KT&G 일부 제품에서 극미량이 나왔는데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경우 23만~88만 ppm 수준의 비타민E가 나왔지만 국내 제품에서는 0.8 ppm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식품첨가물, 화장품 원료 등에 쓰이고 카놀라 오일, 아몬드 오일 안에도 있는 일상적인 성분입니다.

극미량이지만 쥴랩스와 KT&G는 담배 제조 과정에서 해당 성분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강변했습니다.

성분 분석 방법에 대한 의문도 남습니다.

식약처는 THC의 경우 미국 FDA가 사용한 방법을 차용했다고 밝혔지만, 비타민E 아세테이트의 경우 자체적으로 분석법을 만들어 적용했다는 겁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애초에 포함하지 않은 성분인데 검출됐다는 점에서 분석 방법에 의문이 들구요. 그 외 향료 물질도 식품에도 사용되는 제품인데 어떤 기준에서 유해 물질로 분류가 됐는지도 설명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식약처는 제조 과정서 없던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온 것에 대해 다른 물질서 존재하던 성분이 나올 수 있다며 업체가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유해 의심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역학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 유해성 논란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박동준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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