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천랩, IPO 도전장…"마이크로바이옴 리딩 기업" 포부

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토탈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소재현 기자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력하는 천랩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상장 1호에 도전한다.

천랩은 13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검사부터 진단, 치료, 관리까지 이르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유전정보를 의미한다. 인체 건강 및 질병 간의 높은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분석, 진단 서비스와 치료 솔루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높은 성장 잠재력이 강점인데 지난해 열린 2018 BIO USA에서 유망 분야 4위를 차지했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천종식 대표이사에 따르면 사람의 유전자는 2만개 정도인데, 장애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자는 300만개에 달하고 있어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분야다.

천랩은 3세대(유전체)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균주 정밀·정확 동정 및 진단이 가능하고 미생물 군집도 정확한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 정밀 분류 플랫폼은 생명정보 분석기술과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해석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천랩이 보유한 휴먼 마이크로바이움 빅데이터는 12만개 이상으로, 천랩이 발견한 신종 정보만 해도 6,000개에 달하고 있다. 천랩이 제공하는 미생물 생명정보 분석 플랫폼인 EzBioCloud는 150개국 3만4,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논문이 전세계 8,500회 이상에 달하고 있다.

천종식 대표는 "천랩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는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천랩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스탠다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천랩은 ▲NGS/BI 통합 솔루션 ▲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 진단 솔루션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GS/BI는 시료 추출부터 생명정보까지 분석하는 기술로 질병관리본부,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종근당건강, GC녹십자웰빙, 현대 등이 천랩의 주요 고객사로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천랩은 이같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천랩은 인채에 있는 장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해 후보물질 발굴과 안전성평가, 임상 등에 있어서 신약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CLCC1이 있다. CLCC1은 크론병, 대장직장암, 비알콜성 지방간 등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균주의 일종이다. 동물실험에서 간암 종양 억제 효과와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가 확인됐다.

또 CLP101(면역항암, 장질환), CLP201(간질환), CLP(신경질환)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천종식 대표는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기업의 근간으로 성장해 맞춤형 헬스케어와 정밀 감염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질환별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혁신 제품을 탄생시키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치료제 개발·라이선스 아웃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랩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7일과 18일 청약을 진행한다. 연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이며, 공모예정가는 6만 3,000원~7만 8,000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00억원~2,971억원 수준이다.

천랩은 2009년 천연구소 설립으로 시작됐다. 2010년 벤처기업인증을 받았고, 2012년 사명이 지금의 천랩으로 바뀌었다. 올해 7월에는 GC녹십자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