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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연말 DB형 퇴직연금 공략 집중..전용예금 금리↑

이충우 기자

신한저축은행이 연말 신규거래가 급증하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확정기여형(DC형)과 달리 예금자보호료 부담이 없는 점을 감안해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며, 법인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이달들어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금리를 1년 기준 종전 1.9%에서 2.3%로 인상했다.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금리는 1.8%에서 2%로 올렸다.


신한저축은행은 11월말 기준 퇴직연금 잔고는 3,185억원으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에선 가장 많은 잔고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시장 진입이 허용된지 1년 만에 경쟁사보다 많은 예수금을 확보하며 선전하자 지난달엔 일시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유동성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달엔 일시적으로 금리를 내렸다가 이번달 다시 금리를 올린 것. 그런데 이번에 금리를 올리며 이전보다 DB형 고객에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다. DC형과 금리 격차는 0.3%포인트다.


근로자가 직접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하는 DC형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지만 DB형은 고용기업이 연금 운용성과에 책임을 진다. 때문에 DB형은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예보료 부담도 없다. 그럼에도 일부 저축은행은 DB, DC형간 그리 큰 금리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DB형 금리를 더 높인 배경에는 연말 DB형 퇴직연금 신규 거래가 급증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최고 신용등급, 금융지주 계열 특유의 자산건전성을 내세워 DB형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DB형 퇴직연금에 편입된 신한저축은행 예금 잔고는 1,056억원, DC형은 2,129억원으로 DC형이 더 많다.


신한저축은행 측은 거래가 집중되는 연말에 DB형 시장 고객을 선점하고, 퇴직연금 시장에서 장기고객을 적극 확보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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