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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둘 달린 새'...교수들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 '공명지조'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심각한 좌우대립 우려"
김이슬 기자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사실은 목숨을 함께 나누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양극 대립이 극심한 사회상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교수신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3%(347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를 꼽았다고 밝혔다.

'공명지조'는 '아미타경' 등 불교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글자 그대로 '목숨을 함께하는 새'다.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공명지조'를 꼽은 이유에 대해 최근 한국 사회가 좌우 대립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설문조사에서 공명지조를 선택한 교수들은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좌우 대립이며 진정한 보수와 진보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치가 좌우로 나뉜 것은 그렇다고 치고 왜 국민들까지 이들과 함께 나뉘어서 편싸움에 동조하고 있는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명지조'에 이어 300명(29%)의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물고기 눈과 진주 중 진짜를 분간해낼 수 없다는 뜻의 '어목혼주'(魚目混珠)였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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