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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는 내리는 저축은행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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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들이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내리면서도 퇴직연금 시장에선 적극적으로 예금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료 부담이 없는 법인고객 전용상품의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올리며,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한저축은행은 이달들어 확정급여형, DB형 퇴직연금 금리를 2.3%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나 올렸습니다.

DC형 퇴직연금 예금금리를 1.8%에서 2%로 올린 것과 비교하면 DB형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했습니다.

근로자가 직접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하는 DC형과 달리 DB형은 저축은행의 예보료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용기업이 연금 운용성과에 책임을 지는 DB형에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법인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JT저축은행도 이달들어 DB형 퇴직연금 금리를 2.5%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올렸습니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2.15%입니다.

연초 2.62%보다 0.4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가 3년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된 이후 예금금리는 더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미 충분히 예금을 확보한 대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예년과 달리 연말 일반 정기예금 금리 경쟁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너무 낮다보니까 운용하는 예금을 맡긴 회사의 부담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저축은행들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보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시장에 대한 수요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축은행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퇴직연금 잔액을 보유한 OK저축은행의 경우 DB형 예금금리가 2.55%로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0.55%포인트나 높습니다.

지난해 11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지 1년 만에 OK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예금잔액 규모가 8,3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저축은행간 시장 선점을 위한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퇴직연금 예금을 중심으로 금리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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