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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맞은 ETF 시장…내년에도 '큰장' 열린다

국내 ETF 총 순자산 45조원 넘어…"성장 지속" 전망
주식형 액티브 ETF·리츠 ETF 등 신상품 내년 출시 예정
조형근 기자

자료=한국거래소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벤치마크(기준잣대)로 삼은 특정 지수 흐름을 따라가며 수익을 내도록 설계한 패시브펀드가 대세다.

패시브펀드의 대표주자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주식형 액티브 ETF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ETF와 같은 신상품이 선보이면서 ETF 전성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은 지난 11월 말 기준 45조 8,38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말 21조 6,300억원에서 4년새 2배 넘게 성장한 규모다. 상장된 종목 수도 지난달 말 기준 449개로, 같은 기간 2배 넘게 늘었다.

내년에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ETF 시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 액티브 ETF와 리츠 ETF 등 다양한 신상품의 출시로 투자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년 초 인공지능(AI) 기반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 채권형이 아닌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일반 ETF와 다르게 운용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운용역의 판단으로 종목과 매매시점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AI기반 주식형 액티브 ETF는 자체 보유 중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으로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추종한다.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내년을 목표로 속속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등을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지수는 부동산 및 사회간접시설(SOC) 투자회사 종목과 코스피 우선주로 구성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거래소의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활용한 리츠 ETF 상장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도 리츠와 채권을 혼합한 ETF 상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와 채권을 섞은 '부동산인프라·채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를 혼합한 'TIGER KIS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이 인기몰이에 성공하자, 고배당이 아닌 채권을 담은 신상품을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공모리츠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장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이 유일하다"며 "리츠 ETF가 다양한 전략으로 출시된다면,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형 액티브 ETF는 패시브의 안정성과 액티브의 수익성을 섞은 만큼 위축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어 다수 운용사가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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