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하면 유럽으로 무역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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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한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무역전쟁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각)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시나리오를 △무역전쟁 확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교체 △감세 2.0 등 3가지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임기 중 중국을 포함해 유럽을 대상으로 무역전쟁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달 들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했지만 2단계 무역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을 옥죄기 위해 WTO(세계무역기구)와 WB(세계은행) 등 세계기구들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파월 의장 연임도 힘들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워싱턴의 에드 밀스 정책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파월 의장의 교체가 확실시된다"고 했다. 코웬의 크리스 크루거 애널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내친 것과 똑같이 파월 의장을 쫓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직후 대규모 감세를 단행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도 감세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중산층에 대한 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