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한돌과 두 번째 대결에선 불계패 ‘전적 1승 1패’
백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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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36) 9단이 토종 AI '한돌'과 두 번째 대결에선 패했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바디프렌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두 번째 대국에서 1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초반부터 한돌의 적극적인 수법에 밀려 고전했다. 이세돌은 줄기차게 변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돌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다.
한돌이 이세돌의 '응수타진(30수)'을 한 상황에서 이세돌은 이에 응하지 않고 다른 곳(33수)에 뒀다. 이세돌의 실수였다. 이세돌은 이 실수를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대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지는 것이야 질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초반에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서 쉽게 패배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세돌은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졌다. 호선으로 패함에 따라 3국은 다시 2점을 깔고 진행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