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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결국 대출금리 '인상'…영업중단 장기화 조짐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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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경영난이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이미 8개월 이상 '개점휴업'한 상태인데 목표했던 연말 증자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적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궁여지책으로 일부 대출상품 금리를 5%포인트나 올렸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케이뱅크 홈페이지에 나온 모든 신용대출 상품에 '일시중단'이 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넘게 대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대출금리를 최대 5%포인트 기습 인상했습니다.

유상증자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단가 올리기'를 한 것입니다.

반면 예금금리는 지난 7월부터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는 시중은행들과 별 차이없는 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도 낮게 줘서 예금을 유치하고 금리를 높게 받아서 팔아야 하는, 이윤을 어느 정도, 마진을 확보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거든요.]

당초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증자를 마치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케이뱅크 영업 중단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 연말 정도까지 조금 더 증자 상황을 지켜보면서 증자를 기본적으로 이뤄내라 하는 그런 정도의 주주님들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제3인터넷은행의 출현과 카카오뱅크의 독주도 케이뱅크 입지를 갈수록 좁히고 있습니다.

재수 끝에 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따낸 토스뱅크는 케이뱅크가 주력하고 있는 중신용 개인 고객 공략을 예고했고 천만고객을 확보한 카카오뱅크의 아성은 두텁습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생사의 기로에 놓인 케이뱅크가 빠른 시일 내 돌파구를 찾을 지 관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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