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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신임 금투협회장에 '35년 증권맨' 나재철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총 76.3% 득표율 기록
내년 1월 1일부터 총 3년 임기 시작
허윤영 기자


사진=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역대 협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의결권이 많은 주요 증권사의 표심이 나 신임회장으로 쏠린 결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금투협 정회원 295곳 중 의결권 87.6%에 해당하는 회원사가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선거 결과, 기호 3번으로 나선 나 대표는 총 76.3% 득표율로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 나 신임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 동안 296곳의 금융투자회사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를 이끌게 된다.

현직 증권사 CEO라는 강점을 등에 업고 주요 증권사의 표심을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금투협회장 투표는 회원사 1곳당 1표를 행사하는 균등 의결권과 함께 협회에 납부하는 회비 비중에 따른 비례 의결권 60%가 반영돼 증권사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구조다.

선거에 앞서 증권업계에서 나 신임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나 신임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35년 간 업계에 몸 담은 증권 전문가다. 지난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금요회’ 회장을 맡는 등 업계 주요 인사와의 친분도 여타 후보보다 두터워 선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년 전부터 금투협 회원이사도 맡고 있어 협회 업무 이해도도 높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앞서 나 신임회장은 공약으로 △자본시장 역할 강화 △금융투자업계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등 5가지 추진 정책을 제시했다.

나 신임회장은 “주어진 3년 동안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본시장의 성장, 금융투자업계 및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5%의 득표율로 ‘깜짝’ 선전을 펼쳤다. 기호 1번으로 나선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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