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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넷마블 가격 줄다리기... 웅진코웨이 매각 어디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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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웅진이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지 두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코웨이에 대한 실사를 한뒤 당초 제시가보다 1천억원 정도 인하를 요구했는데, 웅진이 이를 거부하면서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인수 불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웅진씽크빅은 지난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두 달 넘게 이렇다 할 진척이 없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매각이 결렬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웅진과 넷마블 측은 모두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부정했습니다.

지지부진한 협상의 원인은 가격 줄다리기입니다.

넷마블이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써낸 금액은 1조8,000억원 대 중반.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실사 과정에서 약 1,000억원대 수준의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웅진 입장에선 코웨이를 다시 사는 데 쓴 자금이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가격 줄다리기가 길어지면 재무 부담이 큰 웅진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웅진의 50억원 규모 사채 만기가 이달 20일이고, 내년 2월 16일에는 740억원 규모 만기의 회사채가 하나 더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웅진은 투기등급(BB 이하) 강등에 직면하면서 신용등급을 아예 없애버린 상황으로 추가 자금 조달 수단이 여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웅진 관계자는 "웅진은 지난 8월 900억 원 가량의 부채를 상환해 현재 부채비율은 152%로 양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웅진씽크빅 역시 영업과 배당 수익이 이자비용의 2배 이상으로 금융 비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웅진코웨이 매각 과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 상황. 양측의 가격격차를 어떻게 좁혀나갈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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