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보험사, '유해성 논란' 전자담배 리스크관리 정책 검토해야"

전자담배 이용자 지난해 4100만명..매년 증가 추세
김이슬 기자


보험회사가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전자담배 관련 위험관리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 관점의 흡연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전자담배에 대해 별도 정책이 없는 보험사가 대부분"이라며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5년 기준 전세계 흡연인구는 11억1000명으로 전체 인구 5분의 1을 차지한다. 전체 흡연율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전자담배 이용자는 2011년 700만명에서 지난해 4100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800만명 중 700만명은 흡연자이고, 120만명은 간접흡연 인해 사망했다.

흡연리스크는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인수와 보험료책정, 보험금 청구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보험사들은 흡연자 할증요율, 금연시 보험료 할인, 금연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보험계약자의 흡연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생명보험사에서 흡연자 할증요율을 도입한 이래로 현재 많은 국가의 생명 및 건강보험상품에서 흡연자 할증요율이 일반화됐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에 관한 별도 정책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대한 견해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도 전자담배 위험성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영국은 전자담배가 유연담배에 비해 안전하고 금연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반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홍민지 연구원은 "전자담배 위험성에 대해 견해가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에 대해 별도 정책이 없는 보험회사가 대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