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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투자' 채권으로 확대…증권사 IB도 ESG 바람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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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주식시장에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맞물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몇몇 증권사는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ESG 분석을 강화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ESG를 고려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ESG를 고려한 투자가 주식에서 채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ESG를 고려하는 ‘그린본드’, 이른바 ESG채권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실제 글로벌 ESG 채권 발행량은 올해 3조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40% 늘었습니다.

아직 유럽과 미국이 전체 ESG 채권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ESG채권의 급성장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의 ESG 채권 발행량은 올해 약 15조원(13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7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로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채권과 달리 ESG 채권은 친환경 설비 구축, 중소가맹점 지원 등에 쓰입니다.

공공기관, 국책은행이 주로 발행하던 ESG 채권은 올해 정유기업과 카드사를 중심으로 민간기업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지난 8월 현대카드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4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지난달 GS칼텍스가 여수 공장 환경시설 투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게 대표적입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뿐만 아니라 기업금융(IB)부서도 ESG채권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서스틴베스트를 비롯한 ESG 평가기관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ESG채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건 주요 연기금이 책임투자를 강화한 결과입니다.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NPS)은 이미 책임투자 조직을 확대 개편한데 이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ESG 통합 전략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증권업계에선 ESG 채권 발행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전문 인력을 위한 영입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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