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새 위원장에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득표율 63.7%…임기는 3년석지헌 기자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당선인(가운데). |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제26대 금융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23일 임원선거 개표 결과 박 위원장이 4만 7,611표(득표율 63.7%)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 조를 이룬 김동수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직을,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사무총장직을 각각 맡게 됐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3년이다.
박 위원장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특히 올해 1월 국민은행 총파업을 이끈 인물로, 주요 공약으로는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와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이 있다.
박 위원장은 "기업은행 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며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