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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 대책 후폭풍…전셋값 급등에 '전세대란' 오나

이지안 기자



12.16 부동산 종합 대책 후폭풍으로 서울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 올랐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8%보다 0.05% 오른 0.23%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1월 9일 이후 4년 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새학기를 앞둔 이사철에 교육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강남구(0.52%)와 양천구(0.56%)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송파구(0.35%), 서초구(0.32%)도 상승폭이 커졌고 강서구(0.53%)는 직주근접 수요가 많은 마곡지구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학 입시제도 개편 등으로 오르는 추세였는데, 12·16 부동산 대책이 전셋값 상승세에 불을 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2.16 대책에서 시세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대출 자체가 완전히 금지된데다 우수한 학군으로 이사오려던 수요가 아파트 매매를 미루고 전세로 안착하면서 전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소들은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급등이 강남권뿐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확산돼 한동안 전세시장이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현재 정부의 주택거래 억제 정책은 아파트를 매매할 사람들이 전세로 눌러앉을 수 밖에 없도록 한 정책이고, 2020년 상반기에 전월세시장은 불안한 시장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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