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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갈등 격화…조원태 회장, 모친 이명희 고문과 언쟁 소동

성탄절인 25일 이 고문 자택서 조현아 전 부사장 일로 극심한 언쟁
이 고문, 내년 3월 한진칼 주총 조 전 부사장 편드나 …
김주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집을 찾아가 격한 언쟁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고문 자택을 찾아 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 고문과 대화를 나누다 최근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로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을 하라는 선친의 유훈을 어기고 독단 경영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조 회장은 이 고문이 조 전 부사장의 반기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 고문은 조 전 부사장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한진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양상을 보이자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로, 주총에서 임기 연장에 성공하려면 우호지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한진칼 지분 비율을 보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28.94%에 이른다. 조 회장 6.52%,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 고문 5.31% 다. 또 행동주의펀드 KCGI가 17.29%를 들고 있고, 델타항공 10%, 반도건설 6.28% 등 이다.


조 전 부사장과 이 고문의 지분을 합치면 10%를 넘어서며, 조 전무는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으로서는 누나와 어머니의 표를 얻지 못하면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있어 상당한 불확실성이 생기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가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는 이 고문이 쥐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며 "이 고문의 의중이 경영권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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