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요금제 '완전무제한' 정식 도입…"LTE보다 유리"

SK텔레콤이 한시적 이벤트로 적용했던 5G 요금제 '데이터 완전무제한' 서비스를 내년부터 정식 도입한다. 일부 5G 요금제의 월정액도 인하, LTE 요금제 혜택을 뛰어 넘는 5G 요금제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내년 1월 1일부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연말까지 가입 고객에게 한시적 제공이었던 데이터 완전 무제한 등 각종 혜택이 정규 요금제에 포함된다.

당초 SK텔레콤은 '5GX플래티넘'과 '5GX프라임'을 각각 '월정액 12만 5,000원에 데이터를 300GB 제공' '월정액 9만5,000원에 데이터 200GB 제공'으로 설계하고,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두 요금제를 통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9만5,000원이었던 '5GX프라임' 요금제 월정액은 6,000원 저렴해진 8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5만원대, 7만원대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량도 늘렸다.

'5GX스탠다드'는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를 기본 제공했던 데서 200GB로,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했던 데서 9GB로 늘었다.

아울러 기존 가입자에게도 강화된 데이터 혜택을 별도 신청없이 소급 적용키로 했다.

요금제에 따라 '휴대폰 보험 무료·할인' '웨이브·플로(FLO) 무료' '스마트기기 월 이용료 1~2회선 무료·할인' 등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5GX프라임 이상 요금제에 적용된 'T가족모아 데이터 프로모션'은 예정대로 연내 가입한 고객에 한해 혜택이 이어진다.

SK텔레콤 개편 5G 요금제 표./사진제공=SK텔레콤

이처럼 요금제 혜택 확대에 따라 5G 요금제 혜택이 LTE 요금제를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됐다.

LTE 'T플랜' 요금제 중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가격은 10만원인 반면, 5G요금제는 월 8만9,000원부터 데이터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X스탠다드' 요금제도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LTE 'T플랜 스페셜'과 비교해 1,000원당 데이터 제공량이 약 40% 많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으로 5G 요금제의 데이터 혜택이 유사 LTE 요금제 대비 한층 유리해졌다"며 "이용 패턴 분석과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해 5G 요금제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