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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사위 승진 주목...장남은 변화 無

차녀 이경후 CJ ENM 상무 남편, CJ 부사장으로 승진
장남 이선호 부장은 그대로...승계 구도는 지속될 듯
유지승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위 정종환 CJ 부사장

CJ그룹의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임원 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차녀 이경후 CJ ENM 상무의 남편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된다.

이재현 회장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최근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대마 혐의로 유죄(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서 계획대로 승계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CJ그룹이 발표한 인사에서 이재현 CJ회장의 사위이자 이경후 CJ ENM 상무의 남편인 정종환 CJ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CJ 글로벌인터그레이션 팀장이자 CJ 미주본사 대표를 맡게 된다. 2017년 말 이경후 상무와 함께 상무로 승진한지 2년 만으로 CJ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됐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이경후 상무와 그의 남편 정 부사장의 업무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2010년 CJ에 입사해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한 뒤 2018년 상무대우로 승진하며 임원에 올랐다. 이후 8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경후 상무와는 컬럼비아대 석사 재학시절 만나 2008년 결혼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중국 칭화대에서 MBA 과정을 마친 글로벌 인재다.

반면, 대마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재현 회장의 유일한 아들이자 장남 이재현 CJ제일제당 부장은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이선호 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이나 변경도 이뤄지지 않아 승계 구도에서 배제되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현 회장은 장남의 마약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이 상무와 이 부장에게 각각 신형우선주 92만주를 증여하며 승계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CJ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로,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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