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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0' 삼성 홈피서 사라진 이유는?…이재용 '뉴 삼성 비전'으로 채우나?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19/12/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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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년 전 외형적 성장에 주력랬던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연 매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최근, 이 목표가 삼성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뉴 삼성의 비전'이 이 자리를 대체할지 주목됩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가 10년 전 발표한 '비전 2020'.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4,000억달러(약 462조원), 브랜드 가치 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10년간 삼성 홈페이지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목표 기간을 1년여 남겨놓고 '비전 2020'이 있던 공간을 홈페이지에서 비웠습니다.

표면적으론 지금의 두 배에 달하는 연매출 목표가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이 외형적 성장보다 경영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구상을 담은 '뉴 삼성에 대한 비전'이 조만간 제시될텐데 이를 위한 빈자리일 것이란 해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처해 있습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3분기 화웨이와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 격차를 3.1%p까지 내줬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은 국가 주도로 3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중국에 뒤를 쫓기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도 변수로 꼽힙니다.

대내적으론 노조와해 혐의 등으로 이상훈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임원 5명이 구속된 데 따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4차 공판을 앞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막바지를 향하는 등 사법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재판부가 요구한 준법경영에 대한 답을 심도있게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부회장의 경영구상과 새로운 삼성의 비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초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 상생 그 이상의 가치와 비전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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