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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권사 IB 시험대…조직확대로 돌파구 마련 분주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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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증권업계가 내년에는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투자은행(IB)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요 증권사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IB 사업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족해진 투자 여력과 규제 리스크.

내년 증권사 핵심 수익원인 IB사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누적된 투자로 새롭게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부족해졌습니다. IB사업에서 수익을 내려면 자기자본 투입이 필수인데, 투자 여력이 부족해지면 수익 정체가 불가피해집니다.

대표적인 게 IB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입니다.

증권업계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채무보증 비율은 2017년 56%에서 올 상반기 75%까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연평균 17%씩 늘어난 건데, 같은 기간 자기자본 증가율 7.6%에 비하면 월등한 것입니다.

즉, 투자를 위해 쌓아온 자본보다 투자에 사용한 자본이 훨씬 많다는 의미입니다.

규제 리스크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2분기 부동산 PF 채무보증액을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새해 증권업종 실적을 두고도 감익과 증익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주요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반면,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7.8%,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 핵심 성장동력을 위한 조직개편의 초점도 IB 강화에 맞춰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3개의 IB본부 위에 IB그룹을 신설해 본부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일부 리서치센터 인력을 IB부서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IB조직 확대 개편과 함께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신설해 대체투자 전문성 강화에 나섭니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도 IB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그간 증권사 성장을 책임졌던 IB사업이 내년에도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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