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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건설부동산] 위기의 건설…정부 투자확대 단비될까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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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업계는 안팎으로 줄어드는 먹거리에 고심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방의 주택시장 침체가, 해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등 정세 불안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나마 새해에는 정부가 건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새해엔 불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건설업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수주액은 100조원을 넘겼지만, 지난 2017년부터 지속된 감소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내년 수주도 연간 6%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지난 몇 년간 전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누적된 데다, 수도권에서는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민간 수주가 크게 꺾인 겁니다.

주택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해외건설 부문도 미중 무역 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고대하던 수주 확대를 이뤄내진 못했습니다.

결국 건설로 경기부양을 않겠다던 정부가 건설투자 확대 카드를 내세웠습니다.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예산은 올해보다 18%나 늘어난 23조2,000억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
안전 투자 중심의 23조2,000억 규모의 SOC 투자, 그리고 10조5,000억 규모의 생활 SOC 투자, 그리고 도시 재생사업 투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광역 인프라 사업과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투자 확대 계획을 반기는 한편 실질적인 예산 집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업 속도가 더딘 재정 사업 대신 민간투자 사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투자 확대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들이 속히 착공으로 이어져야지
이런 것들이 건설 경기나 기업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해외건설 부문도 부실 사업들을 떨쳐내면서 선진국형 사업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동우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장 : 수주 규모로는 침체기라고 볼 수 있지만,
기업들이 사업 전 주기 걸쳐서 금융을 포함해서 참여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공종도 산업 설비를 포함해서 고부가 공종 위주로….]

점점 어려워지는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 건설업계가 실속을 다져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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