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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쫒기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초저가·혁신으로 정면 대응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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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도 유통업계에서 이커머스 채널의 약진은 이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데요. 기존 유통업체들은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과 쇄신 인사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유통업계를 박동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마트 사상 첫 분기 적자.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위기감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형마트를 포함한 전체 오프라인 채널의 월별 매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한 달은 6번에 그쳤고 나머지 5개월은 판매가 감소했는데요.

반면 온라인 판매는 7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월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입니다.

롯데, 신세계와 같은 기존 유통 강자들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쇄신 인사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쇼핑은 기존 개별 계열사 체제를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각 계열사를 사업부로 전환해 롯데그룹 유통BU장이 유통 사업부를 총괄토록 했습니다.

이마트도 최근 대표이사를 외부인사로 바꾼 뒤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과 전문점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유통업계를 관통한 또 다른 키워드는 배송 경쟁으로 익일 배송, 당일 배송을 넘어 이제는 새벽에도 물건을 받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시장 진출에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00억원 대에서 지난해 4000억원, 올해는 1조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일본 불매운동도 유통업계에 영향을 줬는데요.

9월 결산인 유니클로의 경우 7~8월 두 달만 실적에 반영됐을 뿐인데 영업이익이 15% 가량 감소할 정도로 불매운동 파급력이 컸습니다.

최저가 가격 경쟁의 일상화도 올해 주목할 변화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중간은 없다"며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형태만 남을 것이며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통업계는 경자년 새해 첫 날부터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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