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2020년 CEO 신년사 키워드는 '도전과 실천'

[앵커멘트]
2020년 첫 근무일인 오늘 기업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신년회를 열고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습니다. 올해 CEO들이 강조한 부분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실천’이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복장자율화로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 속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원들 앞에 섰습니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는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동력은 우리로부터 돼야 합니다. 여러분은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한분 한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 모든 핵심 역량의 디지털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 세계 LG구성원 전체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영상 메시지로 신년사를 대체 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고객의 마음을 특히 강조하며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입니다.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데 누구보다 앞서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봅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를 100년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갈 원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
2020년은 이를 만들어갈 원년으로 우리 모두 각자 자리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과 몰입, 시스템적인 사고와 접근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 실천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