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꽂힌 박원순 시장 "공시가격 높여 집값 잡는데 일조"
이지안 기자
[앵커멘트]
최근 박원순 시장의 모든 관심은 부동산에 쏠린 듯합니다. 연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주택수가 부족해 집값이 오른다는 것은 오해라며, 서울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3배 올리는 등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주택공급은 이미 충분하다. 현재 집값은 공급 문제가 아니다"
연일 부동산 언급을 쏟아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서울시의 주택은 충분하고 서울 집값의 문제는 공급 측면의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주택수급 등 주요현안 긴급 브리핑을 갖고 주택공급이 부족해 서울 집값이 과열됐다는 지적은 통계적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간 서울 전체 연평균 주택공급수는 약 6만가구,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7만7,000가구가 공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향후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8만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서울 주택 공급은 이미 충분하고, 외지인의 서울 주택 구입과 다주택자의 투기수요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OECD 국가중에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부의 불평등 완화와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보유세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아파트의 경우 68%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서울시는 '부동산가격공시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시가격 현실화 제고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 : 우리나라의 보유세를 높여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공시가격도 현실화해서 우리나라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정사회를 이룩하는데 보유세나 공시가격이 개선돼야 합니다]
부동산 이익을 환수하고 국민공유제를 시행하겠다는 등 연일 강경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민감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통해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일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